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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가 코리아 2007’ 집회… 가정과 민족 변화시킬 여성

[함태경 기자의 미션 업]
‘워가 코리아 2007’ 집회… 가정과 민족 변화시킬 여성

세계 여성리더 선교대회인 ‘워가(WOGA:Women of Global Action) 코리아 2007’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5∼19일 서울 양재동 횃불선교센터와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미전도 종족(unreached people groups) 복음화를 촉진하기 위한 것.

미전도종족선교연대에 따르면 미전도(unreached)란 ‘숨겨진’ ‘잊혀진’ ‘무시된’ 또는 ‘닿지 못한’의 뜻이다. 미전도 종족이란 스스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토착적 교회공동체가 없는 집단을 의미한다. 선교학적으로는 전체 인구 중 크리스천이 2% 미만이면 미전도 종족으로 구분된다. 미국의 여호수아프로젝트 팀에 따르면 2007년 10월 현재 전세계 1만5967종족 가운데 미전도 종족 수는 6434개, 인구는 26억2000만여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복음을 단 한 번도 전해듣지 못한 종족도 1140개다.

‘전세계의 하나님 나라화’를 꿈꾸는 입장에서 나는 이번 대회에 남다른 기대감이 있다. 대회에 참석하는 미전도 종족 지역 70여개국의 여성 리더 1000여명에게 틀림없이 위로와 격려의 장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들 대부분은 이번 한국 방문이 첫 해외여행일 정도로 경제적, 정치적으로 해외여행이 여의치 않은 지역의 여성들이다. 또 이번 대회에 참석하는 한국 기독 여성들도 민족, 국가, 연령을 뛰어넘어 복음 안에서 서로 하나임을 확인할 것이고, 선교의 시급성과 당위성을 온 몸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 또 시공간을 뛰어넘는 중보기도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도 있을 것이다.

워가 코리아 준비위측은 “선교는 우리의 존재이유이자 속히 이루어져야 할 예수님의 지상 대명령”이라고 선언하고 이번 대회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때로는 금식하며 기도했고 때로는 한국 및 세계 곳곳을 찾아가 워가 코리아의 시대적 의미를 전했다. 일전에 워가 코리아 이형자 대회장을 통해 전해들은 이야기가 귓전에 맴돈다. “한 여성이 그의 가정을 변화시킬 겁니다. 더 나아가 그 가족이 속한 민족을 하나님께 돌아오게 할 것입니다. 지금 세계 미전도 지역에는 복음의 씨앗을 받아들였고 그 끈을 놓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소수 기독 여성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격려하고 도와주는 집회가 될 것입니다.”

이 땅에 수많은 대회가 거금을 쏟아부으며 열렸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워가 코리아 2007 대회는 향후 기독사학자들로부터 단순한 이벤트성 집회였다는 평가를 받지 않기를 바란다. 하나님을 감동시킨 대회로 기록될 수 있도록 ‘대회 이후’를 더 잘 계획해야 한다. 피선교지의 미래 기독여성 지도자를 더 많이 발굴하고 키워서 현지 교회를 강화해나가야 한다. 더이상 특정 민족을 위한 교회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는 우주적인 교회를 선교 현장에 세워나갈 수 있도록 적극 도와야 한다. 워가 코리아가 하나님으로부터 A학점을 받게 되기를 바란다.

국민일보 함태경기자 zhuanji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