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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스케치

스리랑카, 나라를 위한 변화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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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명이라는 비교적 많은 수의 스리랑카 여성들 가운데 기티카 필레(Geethika Pille)는 유난히 맑은 눈과 웃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물 흐르듯이 유려하게 들려주었다. 이틀 전에 한국 땅에 도착한 그녀는 한국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기쁨을 강하게 느꼈다고 했다.

멀게만 느껴졌던 한국 땅을 직접 밟을 수 있게 된 것은 하나님의 자비로움 때문이라고 하며, 6명의 동생들을 두고 있던 대가족의 장녀로 태어나 알콜중독인 아버지에게 기나긴 시간을 학대받던 그녀가 15살에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자신과 가족에게 아픔만을 안겨주던 아버지를 변화시켜 달라고 기도했다고 한다.

그 기도를 하나님께서 11개월만에 들어주시고, 뒤이어 아버지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안타깝게도 얼마 후에 어머니께서 돌아가셨지만, 그 슬픔과 공허함도 예수 그리스도의 자신을 향한 사랑은 세상 어떤 것도 끊을 수 없다던 말씀을 위로삼아 힘든 시기를 이겨냈다고 한다.

지금은 목사의 사모인 기티카는 자신과 남편이 목회하는 교회가 외진 곳에 있어 재정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사랑으로 아직은 복음이 척박한 스리랑카에 복음을 꽃씨 뿌리듯 뿌려 그 나라를 하나님의 나라로 변화시키고 싶다는 소망을 전해주었다.

워가2007 최주하 기자(staycool40@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