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리더들
원주민인 타이완 10명의 부족대표들은 빨간 전통의상으로 한껏 멋을 냈다. 고산지대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힘겹게 싸우는 그들은, 이곳에 오기까지에도 영적전쟁을 치러야만 했다. 12부족 중 10개의 부족대표가 참가한 이들은 대부분 사모들이다. 아버지가 암이라는 판정으로 올 수 없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음으로 가능했던 일, 1,600m의 고지에서 기후가 좋지 않아 내려오기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 싶었던 일, 참가키 위한 비용 또한 넘어야 할 산 이었지만 이렇게 대회에 참가할 수 있어서 기쁘다는 말을 수없이 했다.
개막식에 앞서 다국적 여성리더들이 함께 모여 찬양하고 기뻐하는 모습에서 아마 천국이 이렇듯 우리 모두가 한 가족처럼 하나의 믿음으로 모여 있을 것이라며 미리 천국을 보는 것 같다고 했다. 대만TV 광고를 통해 여러 강사님들의 명성을 익히 알고 있는 터라, 주제강의에 대한 기대도 대단히 컸다. 한 사람 한 사람 반갑게 맞이해 주는, 사랑이 넘치는 한국교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엄지를 높이 들어 감사의 말을 전했다.
워가2007 김선희 기자(youthful-useful@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