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힌 담을 허는 평화의 축제의 한 중간에서
중국, 대만 국경은 달라도 우린 모두 하나님의 딸들
전세계 평화와 사랑의 축제 WOGA, 한 중간에서 몹시 특별한 친구 넷을 만났다. 오래된 친구마냥 허물없이 웃고 대화를 주고 받는 이들 중 둘은 중국인, 나머지 둘은 대만인이다. 그리고 그들 중 둘은 태국에서, 한 명은 대만에서, 그리고 나머지 한 명은 중국에서 이 곳으로 날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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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Shin, Jung Ying/ Chien, Chin Ming/ Lee Juan, Shu Chen)(A는 함께하지 못했으나 환한 미소로 옆자리를 지키고 있다
Shin, Jung Ying(여, 51)은 태국에서 난민들과 마약 중독자들을 대상으로 사역하고 있는 대만인 선교사이다. 그녀는 현지에서 자신을 여러모로 도와주고 있는 사업가이자 교회 리더인 대만인 친구 Lee Juan, Shu Chen(여, 51)와 함께 이번WOGA 행사를 참여했다.
모든 행사가 은혜롭고 즐거웠지만 Shin, Jung Ying을 더욱 기쁘게 만든 것은 오래 전 대만에서 만난 중국인 친구 Chien, Chin Ming(여, 57)을 이곳에서 다시 만난 것이었다. 혹시나 하고 기다렸던 옛날 친구의 얼굴을 그녀는 수많은 인파 속에서도 정확하게 찾아냈다. 그리고 대만인 Lee Juan, Shu Chen과 중국인 Chien, Chin Ming은 이곳에서 둘의 친구 Shin, Jung Ying을 통해 친구가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들에게 더욱 특별한 인연을 준비해주셨는데, 바로 중국 현지에서 이곳을 찾은 A를 만나게 하셨다. 정부의 감시와 통제로 인해 많은 인원이 참석하지 못해 외로움을 느끼고 있던 A를 본 세 명의 여인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같은 민족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그리고 그렇게 넷은 친구가 되었다.
“국경은 다르지만 하나님 안에서 우리는 모든 같은 자매일 뿐입니다”라는 Chein, Chin Ming의 말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로 화답하는 이들에게 이번 WOGA행사는 따뜻한 우정의 모임으로 기억될 것이다.
워가2007 정영희 기자 eloraju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