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가 통역사, 숨어서 일하는 언어의 달인들 통역후 이마에 땀이 가득한 이라크 친구 Qktif 불어 통역하며 인터뷰에 응한 최미정 씨
"러시아어와 아랍어 등 12개 언어 동시통역"
조그만 부스 안에는 적게는 한 명, 많게는 세명이 들어가서 통역으로 섬기고 있다. 한명이 통역을 하면 나머지 사람이 단어를 찾아 주거나 성경 말씀을 찾아주는 도우미가 된다. 강단에서는 순차적 통역이지만 부스안에서는 동시통역이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이들은 땀을 닦을 시간도, 편히 숨을 쉴 시간도 없다. 다행이 이런 사정을 알고 보이지 않게 이들을 섬겨 주시는 또 다른 도움의 손길이 있다.
말씀 선포 되는 순간 약 3초 이내에 이들은 숨은 강사가 된다. 강사가 소리를 높이면 같이 소리를 높인다. 강사와 통역이 하나가 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통역 도우미는 현 횃불 트리니티에 다니는 외국인 학생들이 거나 주최측의 연락으로 전문통역사 또는 언어 전공자가 맡고 있다.
"말씀을 정확하게 전달해야 하는 중압감이 있어요. 하지만 말씀에 집중을 하게 되어 가만히 말씀을 들을 때 보다 더 큰 은혜를 받아요." 라고 불어로 통역하는 최미정 씨는 말한다. 그녀는 집회 시작하기 3일 전에 우연하게 학교 식당에서 자원봉사자 담당을 맡고 있는 목사님을 만났다. 신기하게 불어 통역 자리가 하나가 비어있었던 것이다. 나중에 그녀는 하나님의 은혜에 놀라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함께 불어를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은 전문 통역사였다.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 자신을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했다. 원래는 사정이 있어 워가 참석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가 그 일이 취소가 된 다음에 모든 일은 일어난 것이다.
통역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은 강의 스크립트(script)가 준비 할 수 있는 시간 전에 나오지 않는 것이다. 이들 또한 자신의 능력을 부인하고 오직 그 순간에도 하나님을 의지할 수밖에 없다.
통역사 중에는 얘름이와 이라크인 바샬처럼 가이드도 겸하고 있는 일꾼들도 있다. 힘든 일정을 소화하며 통역으로 봉사하고 있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풍성하신 은혜가 넘치시길 기도한다.
워가2007 이향금 기자
행사스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