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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스케치

미전도 종족 여성 한국교회와 만나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기도하는 미전도 종족 여성들을 위로하고 리더자로 세우기 위해 마련된 ‘워가코리아 세계여성리더선교대회’(대회장 이형자 권사)가 ‘스피드 업’이라는 주제로 지난 15일 횃불회관에서 개최, 78개국에서 1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워가코리아가 지난 2년여 동안 준비한 것으로 10/40창 지역에 위치한 국가들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과 미전도종족의 기독 여성들을 무료로 초청, 각 국가의 기독여성들은 얼굴과 모습은 달라도 서로가 안고 있는 복음에 대한 열정과 뜨거운 마음을 확인하며 힘을 얻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10/40창 지역이면 기독교인구가 5% 미만으로 세계에서 가장 저조하게 복음화를 이룬 나라들로 분류되고 있으며, 회교도와 무슬림, 공산권 국가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여성들의 활동이 특히 어려운 지역, 이번 대회에서는 여성들의 창조적 리더십을 불러일으키며 민족 복음화에 나서도록 힘을 북돋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대회장 이형자 권사는 인사말을 통해 “참가자 대부분은 어린이와 여성들이 소외되고 억눌린 삶을 살며 가난과 질병으로 상처 입고 고통 받는 지역”이라고 밝히고 “100여 년 전 우리 한국의 여인들도 문맹과 사회적인 고립 속에서 비참한 삶을 살고 있을 때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빛이 우리를 어둠 가운데서 구해내셨다”면서 “나라와 세계를 품고 뜨겁게 기도하며 성령 안에서 하나 되어 21세기 세계선교의 주역들이 되자”고 초청했다.

국제 워가를 대표해 참석한 에밀리 부리쉬는 “이 대회를 통하여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차세대 여성 지도자들을 세워주는 일”이라고 밝히고 “우리가 손을 맞잡고 서로를 격려한다면 하나님께서 이곳 10/40창문 지역에 성령의 능력과 변화의 바람으로 새롭게 역사하시는 것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람이 90%를 차지하는 시리아에서 10년째 사역했다는 한 선교사는 “한국이 잘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사역하는 것이 쉽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과 한국교회를 알리는 기회가 됐다”며 힘이 되고 있음을 밝혔다.

인디아에서 온 안나 리마(37)는 “대회를 위해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이 각 나라 국기를 들고 1년 동안 기도해 왔다는 것을 들었다. 한국 기독 여성들의 영성을 본받고 돌아가서 믿지 않는 이들에게 힘 있게 전하고 싶다”며 더욱 복음 전파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세네갈에서 사모로 섬기로 있는 카브 마리떼네즈(47)는 “우리를 격려해준다니 너무도 고마운 일이다. 이렇게 많은 국가의 여성들이 함께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에 기쁘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5박 6일 동안 영성 강화를 위한 유명 강사들의 집회와 해외 여성들의 자립과 선교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과 의료, 보건위생 등 다양한 선택강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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