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17일 워가 2007 월요성서강해
윤오병 목사
2007년 9월 17일 월요일 워가2007 월요성서강해가 진행되었다. 고광례 권사(라오스 기도위원장)의 대표기도에 이어 해외참가자를 위한 기도, 인도네시아를 위한 기도, 캄보디아를 위한 기도의 순서가 이어졌다. 월요모임참석자들에게 친근한 윤오병 목사는 이 날의 성서강해에서, 성도들에게 필요한 신앙의 기본적인 부분들에 대하여 되짚어 주는 말씀을 증거 해 주었다.
<내용정리>
하나님의 의와 나의 능력
지금까지 워가 준비를 열심히 해 오신 여러분들을 존경합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여러분들의 열심과 노력 위에 기름 부으실 줄로 믿습니다.
죄를 지으면 벌을 받습니다. 하지만 그 죄 자체에 벌이 이미 포함되어 있습니다. 종말의 때에 수많은 죄에 대한 심판이 있는 것은 정해진 이치이지만, 이미 그 이전에 죄책감과 죄의식이 죄인들을 괴롭힙니다. 이러한 죄책감과 죄의식은 평강을 잃게 하고 열매 없는 사역을 하게 하고 하나님과 멀어지게 만듭니다. 마귀는 우리가 회개한 이 후에도 죄의식을 갖게 합니다. 때문에 구약에서는 마귀는 밤낮없이 참소하는 자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리스도의 의에 확고히 서 있어야 합니다. 이 시간 하나님의 의와 나의 능력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 고린도후서 5장 21절 말씀
오늘의 성경본문은 죄와 상관없는 그리스도를 죄로 삼으셨다고 말합니다. 죄인인 우리를 하나님의 의로 만들기 위해서 말입니다. 이것을 일컬어 “행복한 교환”(HAPPY EXCHANGE)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를 하나님의 의로 만들기 위해서 그리스도를 죄로 삼으신 이 놀라운 교환에 대하여 우리는 믿어야 합니다. 이것을 믿되 정보로서가 아닌 하나님의 계시로 하나님의 음성으로서 믿어야 합니다. 정보는 머리에 머물지만, 하나님의 계시와 하나님의 음성은 나의 존재가 되기 때문입니다. 나의 안에 있는 정보에 대해서는 언제나 의식적으로 취사선택해야 하지만, 나의 존재 자체는 나의 의지와 합하여 자동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간, 우리를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시려고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죄가 되신 이 교환, 행복한 교환, 즐거운 교환이 일어났다는 것을 하나님의 음성, 하나님의 계시로서 받아들이시길 바랍니다.
“내가 그들의 불의를 긍휼히 여기고 그들의 죄를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 히브리서 8장 12절 말씀
위의 히브리서의 말씀을 보면 하나님께서 불의를 긍휼히 여기시며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신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이는 우리 죄인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표현하는 말씀입니다. 이는 부모의 마음과 흡사합니다. 한 아들이 큰 죄를 지어 감옥에 갔다고 해 봅시다. 그 감옥에 들어간 아들의 죄가 모든 사람들 앞에 분명히 명명백백한데도, 그 부모는 그 아들에 대하여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갔습니다. 아들이 죄를 지었다는 것을 몰라서가 아닙니다. 죄를 지은 것을 알고도 그 아들의 모든 자라온 환경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친자식이기 때문에 그 아들에 대하여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이와 같습니다. 아니 이보다 훨씬 더합니다. 이보다 훨씬 더한 긍휼의 마음을 우리에게 가지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 긍휼은 지금도 불타고 있습니다.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하지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 - 로마서 4장 5절 말씀
성경은 여기에서 경건치 않은 자를 의롭다고 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를 계시로 받아들일 때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어째서 하나님께서 경건치 않은 자 즉 죄인을 의롭다고 하시겠습니까? 여기에는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뜨거운 사랑! 그 외에는 어떤 이유도 없다는 것을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오직 사랑의 이유만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불의와 하나님의 긍휼 사이, 우리의 불경건과 하나님의 의롭다 하심 사이, 그 사이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있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죄와 허물을 십자가에서 대신 지셨기 때문에 우리가 긍휼히 여김 받고 의롭다 함을 얻는 것입니다.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써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 로마서 3장 25절 말씀
위의 말씀에서는 길이 참으시는 하나님, 그리고 길이 참으시는 중에 우리의 죄를 간과하시는 하나님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간과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있는 것을 없는 것처럼 지나치는 것입니다. 실수로 간과하는 것이 아닙니다. 의도적으로 일부러 간과하는 것입니다.
“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리라” - 이사야 43장 25절 말씀
위의 말씀은 우리의 허물을 도말하시는 하나님에 대해 말씀하고 있습니다. 도말이 무엇입니까? 없엔다는 것입니다. 씻어버린다는 것입니다. 사라지게 한다는 것입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허물 우리의 죄 나의 허물 나의 죄를 도말! 없어지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일련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여 우리의 죄를 다루시는 하나님의 행위를 볼 수 있습니다. 즉 우리의 죄를 1) 간과하시며 2) 도말하시며 3) 기억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행위를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거룩한 망각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음성으로 깨달아 져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그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를 간과하시고 도말하시고 기억하지 않으시는 것입니다. 이 사랑이 믿어지고 체험되어지고 이런 사랑안에서 거하며 호흡하며 사는 것이 바로 믿음의 삶입니다.
탕자를 기다리는 아버지를 생각해보십시오. 집나간 탕자를 기다리는 아버지의 기다림, 그 기다림은 이미 아들의 죄를 간과하고 도말하고 기억하지 않는 기다림입니다. 어떻게 그것을 아냐구요? 돌아오는 탕자를 맞이하는 아버지의 반응을 보면 그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직도 상거가 먼 데, 아버지는 아들을 보고 달려갑니다.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었다고 나와있습니다. 그 더러운 옷을 입은 아들을 사랑을 껴안고 입맞추는 아버지의 반응을 보면, 그 사랑을 보면, 이미 아들의 죄에 대하여 간과하고 도말하고 기억하지 않는 아버지의 사랑의 기다림을 우리는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새 신을 신기우고 새 가락지를 끼우고 새 옷을 입히우는 것입니다. 잔치를 베푸는 것입니다. 이는 돌아온 탕자에게 있어 완전히 새로운 삶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 후 탕자의 삶은 달라지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아버지는 다 준비해놓고 기다렸습니다. 탕자의 일은 단 하나, 돌아오는 것 뿐이었습니다. 돌아와서 아버지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것 오직 그것뿐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류의 죄를 십자가에서 이미 다 용서해놓고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누구나 오라고!
“네가 네 허물을 빽빽한 구름같이, 네 죄를 안개 같이 없이 하였으니 너는 내게로 돌아오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음이니라” - 이사야 44장 22절 말씀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네 죄를 없이하였다. 너를 구속하였다. 그러하니 돌아오라고 말입니다. 돌아오면 구속하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구속하였고 이미 죄를 없이 하였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그것을 믿고 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자기 의를 내세우지 마십시오. 탕자의 누더기같은 자기 의가 펄럭이면 그리스도의 의는 밀려납니다 그리스도 자신께서도 우리를 위하여 죄가 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누더기같은 우리들의 자기 의를 내세워야 하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의, 즉 하나님의 의에 굳게 서야 하는 것입니다. 그 분의 십자가의 의가 최우선이 될 때, 그것이 처음이 될 때,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 여러분의 삶에서 확연히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공의는 나라를 영화롭게 하고 죄는 백성을 욕되게 하느니라” - 잠언 14장 34절 말씀
한국 교회의 근본적인 문제는 그리스도의 의, 하나님의 의를 붙잡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의, 하나님의 의로 나아갑시다. 우리의 처음이 그리스도의 의, 하나님의 의가 될 때, 도시가 변하고 민족의 역사가 바뀔 것입니다.
<이상 강해요약>
뜨거운 열정으로 믿음의 기초에 대해 설교한 윤오병 목사는 이 후 참석한 성도들과 함께 성령님의 임재를 구하는 기도회를 직접 인도하였다. 모인 참석자들은 오직 그리스도의 의만을 의지할 수 있도록 뜨겁게 기도하였으며, 특별히 워가2007행사를 앞두고 모든 행사의 준비와 진행에서 오직 하나님의 의만을 의지함으로서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 워가2007행사에 임하게 되기를 간절히 합심하여 기도하였다.
한국교회의 근본적인 문제가 하나님의 의를 전폭적으로 의지하고 있지 않는 것임을 역설한 윤오병 목사의 메세지는 다시한번 기독교인이 의지해야 할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뿐임을 선명히 되새기게 해 주었다.
워가 2007행사를 준비하며 많은 분주한 일들 속에서, 미흡한 우리의 준비 위에라도 풍성히 부으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능력을 어린아이처럼 즐거이 소망하며, 마르다의 열심의 자세와 함께 마리아의 기다림과 경청의 자세 또한 소망으로 견지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정리 - 워가 2007 김성빈 홍보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