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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자 대회장

세계여성선교대회 ‘WOGA Korea 2007’ 이형자 위원장 인터뷰

각 나라의 이름을 외치며 흐느껴 울며 가슴을 떨며
아름다운 여성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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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자 위원장

오는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양재동 횃불선교센터와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세계여성선교대회  ‘WOGA Korea 2007’가 개최된다. 양재동 횃불선교센터의 <워가 코리아> 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만난 이형자 위원장은 지난 수년 동안의 어려운 고난의 시기를 거쳤음에도 여전히 건강한 모습이었다.

- 어떤 계기로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나?

지난 1995년 5월, 서울의 횃불선교센터를 중심으로 전세계 186개국 기독교 지도자 5000여명이 참석한 ‘95세계선교대회(GCOWE ’95)가 열렸다. 기독교 UN총회로 불릴 만큼 영향력 있는 모임이었다.

한국에서 세계 각국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그렇게 많이 참석한 경우는 처음이었다. 그리고 10/40 창문지역에 밀집해 있는 미전도 종족 복음화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이 발표되었다. 그 당시에 우리는 100개의 미전도 종족을 맡아 선교할 것을 할당받았다. 그리하여 1998년에는 그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을 설립하여 주로 미전도종족 국가들을 대상으로 매년 20, 30명씩의 외국인학생들을 전액 장학생으로 받아들여 종족 리더로서 훈련시키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일의 연장선상에서 2007년도에 미전도 종족 여성선교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해줄 것을 의뢰해왔다.

- 이번 대회의 주제는 무엇인가?

이번 대회의 주제는 Speed Up!입니다. 이는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라는 주님의 지상명령에 순종하여 미전도종족의 복음화를 더욱 가속화하자는 것이다. 지난 1995년 당시 12,000종족이었는데, 현재는 절반인 6,000여 종족이 미전도종족으로 남아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제 앞으로 10년 후에는 남은 6천여 미전도 종족마저도 모두 복음화 할 수 있다.

- 몇 개 나라에서 몇 명 정도 참가하십니까?

10/40창문지역은 전세계 미전도종족의 80%가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 국가들의 경제력이나 개인의 재정능력으로 볼 때  이들이 모두 자비로 오기란 불가능하다. 그래서 우리는 이들 70개국으로부터 각 나라에 20명씩 대략 1250여명의 여성지도자들을 모두 무료로 초청하여 불러들일 예정이다. 이미 1,000여명의 명단이 들어와 초청 작업을 하고 있으며, 그 외에 중국, 홍콩, 대만 등지로부터 오는 250명은 자비 부담 능력이 되기 때문에 이들은 모두 자체경비로 들어오게 된다. 미주와 유럽 같은 나라에서도 자비로 참석하는 분들도 대략 500여명이 될 것으로 본다.

- 이 많은 사람들을 초대하려면 많은 경비가 들어갈텐데, 그 비용은 어떻게 마련되는지요?

사실 3년전 이 대회의 도전을 받았을 때 비용 때문에 망설였다. 그전에는 남편의 경제적 협조로 큰일들을 섬길 수 있었는데 지금 우리 형편에는 그렇지도 못하다. 남에게 후원 요청한다는 것이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러다가 어느 날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말씀 하셨다. 함께하시는 분들에게 하나님의 축복을 나누는 귀한 일이니 복을 나누라고. 그 후부터 용기를 얻게되어 후원 부탁을 드리게 되었다. 새벽 기도 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동전이 수 없이 쌓인 것을 보여 주셨다. 바로 동전을 넣는 저금통을 통한 모금이다. 처음에는 병아리저금통에서 시작하여 지금은 아름다운 집 모금통과 온라인으로 모금하고 있다.

- 이 모금과정을 통하여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있다면 말씀해 주시지요?

무엇보다도 하나님 앞에 감사드리는 것은 전혀 생각지 못했던 분들이 연이어 계속 나타나셔서 우리 워가코리아를 후원하는 일에 참여해 주신다는 것이다. 또 전혀 생각지 못했던 교회들도 하나 둘 나타나셔서 교회차원으로 이일을 도와주고 계신다. 오늘 이 자리를 빌어 그분들께 모두 감사를 드린다. 특별히 저는 오늘 이 자리를 빌어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님과 할렐루야교회 김상복 목사님 두분의 목사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 이번 대회는 특별히 여성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저는 오늘날 세계 제2위의 선교사파송국인 한국교회 부흥의 절반은 그동안 우리 여성들이 말없이 숨어서 헌신하고 봉사한 결과라고 감히 생각한다. 저는 미전도종족의 여성지도자들을 초청하여서 이러한 한국교회의 여성들의 주님에 대한 열정과 헌신과 섬기는 리더십(Servant Readership)을 교제하면서 함께 나누고자한다. 특별히 중동과 아프리카의 회교권 여성들의 사회적 종교적 지위와 역할은 그야말로 열악하기 한이 없다. 이분들은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가정에서 사회에서 많은 어려움과 핍박을 받고 있다. 저는 정말로 개인적으로 그분들의 처한 상황에 대해서 슬픔에 가까운 긍휼의 마음을 갖고 있다. 그래서 그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용기와 희망을 주고 꿈과 비전을 주면서 종족의 지도자로 세워서 하나님의 축복받은 삶을 드리고자 이런 세계여성선교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 이번 선교대회에서 미전도 종족 여성들을 모셔오는데 횃불트리니티를 졸업한 100명의 제3세계학생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구요?

그렇다. 졸업한 학생들이 거의 미전도 종족 학생이기 때문에 대부분 본국으로 돌아가서 신학교 교수로서 혹은 국가나 종족의 교회지도자로서 사역하고 있다. 인도의 어떤 여자졸업생은 그 넓은 인도의 각 주들을 순회사역하면서 성경공부반 개설과 교회개척을 하여 네트워킹하는 열심을 보이고 있다. 특별히 졸업생들이 이번 여성선교대회를 위해서 현지의 미전도 종족 여성지도자를 물색하여 저희들에게 추천하는 일에 많은 기여하고 있다. 아주 감사한 일이다. 인도, 스리랑카, 필리핀, 이라크 등 그들이 네트워킹이 되어 창조적인 여성리더를 발굴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하나님의 예비하심이라 생각하니 감사하다. 물론 그 외에도 각 선교단체와 교회에서 파송한 선교사님들의 도움도 컸다.

- 워가코리아 2007대회를 위한 행사들이 매주 있다고 들었는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중보기도이다. 그래서 그동안 우리는 초청할 70개 나라에 모두 기도위원장을 임명하고 각 나라마다 적게는 30명에서 많게는 100여명 이상의 중보기도 회원들이 기도해왔다. 그동안에는 3개월에 한번씩 연합기도회를 해오다가 이제 3월부터 매주 월요일 1시반에 횃불선교센터에 모여서 먼저 우리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그리고 초청되는 70개 나라와 본 대회를 위해 연합중보기도모임을 갖는다. 지난 4,6월중에는 “21세기 에스더들”이라는 주제로 김윤희 교수가 에스더서를 강해해 주셨다. 더 많은 여성들이 함께 기도하기위해 참석하면 좋겠다. 나라별로 기도회원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방에서도 매주 올라오신 귀한 분들의 헌신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할 것이라 믿는다. 그리고 오는 6월 11일부터 7주간은 고기홍 목사님의 “중보기도와 치유선교” 라는 주제의 집회가 준비되고 있다.

- 마지막으로 워가 코리아 2007을 앞둔 기대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10월에 각 나라에서 여성들이 왔을 때 얼마나 기쁠까 생각한다. 만면에 환한 미소를 띠며 화창한 봄날과 같은 마음으로 주님을 사모하며 들어오는 것이 눈에 선하다. 그들은 각자의 피부 빛깔을 형형색색의 옷 빛깔과 가난한 마음을 갖고 각 나라의 이름을 외치며 흐느껴 울며 가슴을 떨며 우리 모두 얼싸안고 울 것이다. 이분들이 들어와서 복음으로 훈련시키는 성령 충만한 대회가 될 것을 하나님 앞에 약속을 하면서 이 대회를 위해 애쓰고 있다. 그 분들이 돌아갈 때는 복음의 꾸러미를 메고 각 종족들에게 전도하게 될 것이다. 이들을 통한하나님의 사역을 보면서 함께 기도해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