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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물

금단제 한복 디자이너 이일순 집사

“성령님께서 디자이너십니다”
<워가 코리아>가 만난 사람 <금단제> 한복 디자이너 이일순 집사(온누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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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비타트 후원의 밤 패션쇼


주님께서 주신 귀한 영감으로 한복을 디자인 한 이일순 집사(46세). 이 집사의 기도가 없었다면 한복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접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미 <2005 예루살렘 Peace March 패션쇼>와 <2007 해비타트 후원의 밤 패션쇼>를 통해 이일순 집사의 솜씨는 널리 알려졌다. 게다가 올해 10월에 있을 <워가 코리아 2007> 전야제에서 한복 패션쇼를 준비하고 있었던 터라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집사님을 직접 찾았다.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복 전문점 <금단제>. 막 도착했을 때는 건물 밖에 <최우수 전통의상> 수상에 대한 플래카드를 살펴보고 있는 이일순 집사를 만날 수 있었다. 환한 웃음으로 편하게 응대해 준 후, 2층으로 올라가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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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의상상상을 수상한 어우동 의상

- 이 번 미스유니버스대회에서 이하늬 씨가 <어우동> 의상으로 최우수 전통 의상상을 받았는데 기존의 한복 이미지와는 달리, 색이나 디자인이 독특했어요.

사실 제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처음, 하늬 자매가 ‘미스유니버스대회’에 출전한다고 찾아 왔는데, 굉장히 난감했어요. 무대복은 좀 독특해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성령님과 기도하면서 물어봤지요. 원단은 정해진 상황에서 제 마음 속에 드는 생각대로 ‘속고쟁이를 3겹으로 해서, 수를 놓아 제단을 하세요’라고 실장에게 말했어요. 당연히 놀랐지요.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으니까요. 그리고 녹색치마를 덮고, 홍색치마를 덮고, 숄을 나무껍질로 염색하고 수를 놓아서 감으라고 했죠. 한복을 만들어 놓았는데 너무 이쁘고, 깊이가 있어서 저도 놀랬어요. 그러니 성령께서 디자이너이시지요.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 금단제 > 복음의 터전

- <금단제>라고 하면, 웬지 이름에 거룩한 뜻이 있을 것 같은데요?

요한계시록에 보면, <금단의 향>을 올리는 사람들에 대해서 나오고, 베드로전서에 보면 <왕 같은 제사장>으로 우리를 부르셨잖아요. 이다음에 우리는 모두 천국에 이르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금단에 오르는 제사장>들이 입는 옷을 만드는 곳입니다. 일반 잡지나 화보 위에는 이런 금단제의 뜻을 꼭 넣으니까, 한 번은 홍보를 담당하는 직원이 ‘세상 잡지에는 이 문구 좀 빼면 안 될까요?’라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말했어요. ‘나는 하나님의 소명으로 이 일을 섬기는 마음으로, 심부름꾼으로 청지기로 일하기 때문에,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 글귀라도 써드려야 하니까, 그 부분은 절대로 양보할 수 없겠어요’ 라고 하고 지속적으로 계속 쓰고 있어요. (웃음) <금단제>에서 예배드리고 기도할 때, 첫 번째로 하는 것이 있어요. 우리가 고객을 대할 때, ‘주께 대하듯 하게해 주십시오.’, 두 번째는 ‘그냥 왔다, 그냥 가는 사람이 없게 해 주십시오.’ 세 번째, ‘이 곳에 오는 자마다 입을 벌려 선전케 해 주십시오.’ 이 세 가지를 놓고 기도하고 있어요.

- <금단제> 대표가 ‘예수쟁이’라서 거부감을 갖는 손님은 없나요 (웃음) ?

에피소드들이 참 많은데, 한복과 혼수문화라는 것이 불교나 유교권 문화에서 형성된 것이기에 실질적으로 고가의 전통물건들을 많이 팔려면, 불교인들을 많이 만나야 유익해요. 그런데 불교인들이 이곳을 방문합니다. 우리 집안도 예수를 믿기 전에는 불교집안이었고 유교문화가 강했었지만, 그 문화들을 잘 알게 된 후, 예수를 믿다보니까 얼마나 유익이 되는지 모릅니다.

- 구체적인 전도 방법이 있으실 것 같은데요?

가령, <금단제>에서 혼수품목으로 함을 직접 싸는 경우가 있는데, 보통 1-2시간 정도 걸립니다. 그러면 그 시간 동안 고객은 제 이야기를 들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 상황에 하나님께서 지혜를 많이 주셔서, 제가 간증하게 하세요. ‘제가 불교인 부모님과 살면서 이랬지만, 그러나 하나님을 만나면서 이렇게 바뀌었다’라고 고백합니다. 이곳에 방문한 분들이 제가 어린 나이에 성공했다고 느끼셔서, 젊은 날 이 자리에 어떻게 올 수 있는지 궁금해 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신앙고백을 하게 되지요.

- 워가 2007 대회에서 집사님처럼 여성들이 직업속에서 복음을 전하도록 하는 훈련이 있다고 들었어요. 전도한 사람 중에 잊을 수 없는 분이라면?

불교인이셨는데, 암에 걸린 분이 계셨어요. 그런데 제가 임신한 상태에서 그 분을 모시고 70일 동안 하루도 안 빠지고, <온누리 교회>에서 새벽예배를 함께 드렸습니다. 그때 하용조 목사님께서 뒷자리에 앉아 계시면서 안수기도를 꼭 해 주셨어요. 그리고, 그 분이 소천하신 후, 그 묘지 앞에서 가족들이 모두 영접하고 구원을 얻는 일이 있었습니다.

< 나의 하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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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사님께서 하나님을 영접하게 된 배경을 소개해 주세요?

처음에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싫어했습니다. 그들의 부정적인 면들을 보게 된 것이죠. 그런데 어느 날, (결혼 전에) 저희 집안이 갑작스런 일들로 어려운 입장에 빠졌어요. 그것을 계기로 환경에 대한 혼란시기가 30대 초반에 일어나게 되었어요. 도자기 화랑에 8년 동안 큐레이터로 잘 나가는 상황이었는데, 제 입지가 굳어질수록, 저희 집안 환경이 어려워지게 되었어요. 그 삶을 이해 못했을 뿐만 아니라, 당시 전혜린의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에 심취한 상태였기 때문에 자살에 대한 마음들이 있었습니다. 운전을 160-170km를 놓고 달리는 것이 제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였어요. 그래서, 죽으면 그냥 죽는다는 생각이었어요. 당시 죽는 것에 대해서 미련이 없는 상태였거든요. 그런데, 지금은(예수님 영접 후에는) 죽음에 대해 두려움은 없어요, 이젠 천국티켓을 가졌기 때문이겠죠? (웃음)

- 지금 살아 계신 것이 너무 다행이네요. (웃음) 결정적인 계기가 있으셨나요?

그 때는 진통제를 5분에 하나씩 먹을 정도로 머리가 아프고, 혼란스러웠죠. 정신착란직전이었는데, 제 친구가 어디 좀 같이 가자고 한 곳이 바로, 점쟁이 집이었어요. 점쟁이가 저를 보며 하는 말이 ‘만 명 중에 한 명 나올까 말까하는 사주를 타고 났으니까, 부적을 쓰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부적을 쓰지 않고 바로 나왔고, 제 자신을 스스로 믿었기에 그냥 부적을 만들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 곳 계단을 내려오면서, 저도 모르게 한 숨이 났어요. 그때 하늘을 바라보니 별들이 가득 보이는데, 그 순간 하늘이 참 가깝게 느껴졌어요. 그 별들을 보면서, 제가 ‘이 신들 중에 가장 위대한 분이 누굴까?’라고 생각한 후에, 바로 ‘아, 하나님이지!’라고 답했어요.

- 신앙 생활에 가장 영향을 받은 사건이 있다면요?

내가 혼란과 실의에 빠져 있을 때 누가 전해준 하용조 목사님의 <관계회복> 테잎을 들으면서, 내가 이 목사님이라면 교회를 나가 보아도 괜찮겠다 싶어서, 15일 후에, 저 혼자 <온누리교회>에 가게 되었어요. 막상 교회 계단에 들어선 순간, 성령이 임하셔서 그렇게 많은 눈물을 흘려 본 적이 없어요.

- 그 후에 어떻게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시게 되셨어요?

4개월 동안 하 목사님 테이프 3년 치를 다 들으며,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하면서, 간절히 새벽기도를 시작했어요. 눈물이 많아 남들 시선을 피해서, 주일예배 때는 맨 뒤쪽에서, 새벽예배 때는 맨 앞에서 드렸어요.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는 말씀 달라고 기도했어요. 그 때, 새벽기도 후에 잠깐 30분 정도 잠을 자는데, 시편 6편과 16편을 일어나서 읽으라고 하시는 거예요. 그 때, <금단제>를 준비 중이었는데, 고민과 고통 중에 있었거든요. 당시 시편 6편은 <세김장>이자 시편 16편은 <언약장>을 주셔서, 그 약속을 믿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워가 코리아 > 전야제

- 오는 10월에 있는 <워가 코리아 2007>에서 선교대회 전야제에, 한복 패션쇼를 준비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나요?

<워가 코리아> 윤계숙 총무가 궁중한복 패션쇼 제의를 한적 있어요. 그러나 어떻게 하면 일들을 안 만들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워가 코리아>에서 나눠주는 저금통만 가지고 채울 생각만 했지요. 2월 구정 주일날 아침예배 때, 워가 홍보 영상을 보는데 그 영상이 끝나는데 성령님께서 계속 감동을 주셨어요. 설교말씀은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고, 성령께서 ‘네가 <워가 코리아> 선교대회 때, 문화 복음의 깃발을 흔들면 내가 정말 기뻐하노라’라고 계속 말씀하셨어요. 그냥 제 생각이라고 했는데, 계속 말씀을 주셨어요. 그래도 그 생각을 <워가 코리아>에 말할 수 없었는데, 그 영상에서 보았던 그 영혼들의 눈동자만 자꾸 보이더라구요. 그 후 총무님과 이야기해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 그러나, 이렇게 한 번 패션쇼를 준비하시다 보면, 섬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재정을  감당하시는데 어려움도 많으실 텐데요?

큰 프로젝트를 하게 하시면, 그 날 꼭 놀라운 표증을 보여주세요. 전혀 팔려야 하지 않을 아이템을 팔리게 해 주세요. 그리고는 성령께서는 ‘너는 아느냐? 네가 하려는 일에 내가 함께 한다는 것을?’ 하고 말씀하시거든요. 계산하지 말라는 것이지요. 너는 시간도 계산하지 말고, 돈도 계산하지 말고, 네 열정도 계산하지 말라고 가령, 내가 어느 정도 했는데, 얼마만큼 해달라고도 말라고 그래서, 아무런 계산을 안 해요.

- <워가 코리아 2007> 선교대회 에서 특별 순서를 준비하시는 가운데, 보여주신 영감이나 주제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크게 3막으로 구성되는데요, 1막은 <이스라엘의 깃발>, 2막은 <열방의 깃발>, 3막은 <이스라엘과 열방의 깃발>에 대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패션쇼가 놀랍게 그들의 눈에 보이는 복음의 통로로 사용하실 것을 확신합니다. 이렇게 명쾌하게 1막, 2막, 3막을 주실 수 없고, 기도 없이는 제가 정할 수 없었을 거예요. 이스라엘과 열방이 잘 회복되고, 주님이 오실 때 그 통로를 잘 열어드리는 것이지, 다른 것은 없습니다. 이 일은 제가 남들보다 월등해서, 잘나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그 기쁨을 맛보게 하시려고, 저에게 이런 특별한 권한을 주신 것 같습니다.

- 기대하시는 부분이 있다면요?

이 패션쇼를 보고, 미전도종족의 많은 여성들이 본국으로 돌아가게 될 때, 한국이 그 어려운 과정을 겪으면서도 예수를 믿고 축복을 받았던 것처럼, 당신들 나라도 복음으로 그 민족을 살리면, 한국보다 더 크게 하나님의 나라가 역사할 수 있다는 소망과 비전을 품게 되길 바랍니다.

- 마지막으로 기도제목을 함께 나눴으면 합니다.

첫 번째로, <워가 코리아 2007>을 섬기시는 모든 분들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고 동행하면서, 모두 그 기쁨을 충만히 누리셨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로, 패션쇼를 준비하면서, 물질문제나 영적, 육적상황들을 하나님께서 보살펴 주시고, 스탭들의 화합과 모델들 섭외가 잘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세 번째로, 이 패션쇼를 통해서, 많은 미전도 종족 여성들에게 넘치는 기름 부으심이 있기를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금단제>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깃발로 사용되기를 바라고요, 또 하나는 7월 말에 <금단제 리빙아트>라는 브랜드를 런칭하여 우리문화상품을 개발하게 됩니다. 이 두 사업을 통해서, 우리전통문화를 알리고, 복음의 도구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서

인터뷰가 끝나고 며칠 후에 이일순 집사님은 하늬자매가 입었던 <어우동>한복을 돌려받지 않고, 하늬자매에게 축하의 의미로 선물하기로 했다는 뉴스기사를 접했다. 인터뷰 내내 느꼈던 것이, 자신의 분야에 있어서 끊임없는 노력을 할 뿐만 아니라, 겸손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섬기고, 철저하게 성령께 메여 순종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보였다. 때로는 말 못할 물질적인 문제나 인간관계 등 사업적인 어려움이 있을 텐데도, 누구보다 하나님께 간구하며, 그 분께 전적으로 의지하는 모습이 많은 자극이 되었다. 그리고 ‘하나님이 쓰시는 그릇은 다르다’는 생각을 감출 수 없었다. 이일순 집사님의 고백처럼 <워가 코리아> 전야제에 있을 아름다운 패션쇼가 많은 미전도 종족 여성들에게 참 소망과 비전을 품게 하는데, 귀하게 쓰임 받도록 기도한다.

글 : 김주영 작가 (CTS 기독교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