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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스케치

크리스천 리더 발굴해 세계복음화 사역 가속화

워가 코리아 세계 여성지도자대회 폐막

워가 코리아 2007 세계여성리더 선교대회(준비위원장=이형자 권사)가 지난 19일 횃불선교센터 사랑성전에서 폐회예배를 드리고 폐회됐다. 이번 대회 80개국 1100여명의 참석자들은 세계복음화를 위해 헌신하는 여성 지도자로서의 비전을품고 미전도종족을 복음화하는 일에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참석자들은 또, 18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구국 기도회를 열고 여성의 헌신을 통해 자신의 나라는 물론 세계를 변화시키는 주역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하기도 했다. 워가코리아측은 페막에 앞서 미용과 전자침 등 다양한 선택강좌를 마련, 미전도 동족 여성들이 열악한 사회 환경 속에서도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본적 소양을 다질 수 있도록 돕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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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폐막된 워가 2007세계여성리더선교대회는 세계 82개국 미전도 종족 여성들을 국내로 초청, 그들을 교육함으로써 현지의 여성 선교사 지도자를 세워 활용하는 방안을 교육하고 새로운 선교 전략을 본격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다짐을 가진 자리였다. 이번 대회는 우선, 평양부흥 100주년을 맞아 여성들의 지위를 높이고 그들이 자신의 나라에서 사역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의 시간을 제공했다.

여성리더들을 위한 선택강좌 이번 대회에는 세계 여성 리더들에게 집회에서 다루기 힘든 개인의 관심사에 따라 매일 13강좌를 3일, 2일, 1일 프로그램으로 총 32선택강좌를 마련했다. 주제별 프로그램은 △하나님안에서의 영성과 능력 있는 리더십 프로그램 △효과적인 전도와 제자훈련을 위한 전도 프로그램 △문화권의 이해를 위한 현지의 사정과 선교전략 프로그램 △가정과 사회의 인간관계와 내면의 문제를 이겨내기 위한 기독 상담 프로그램 △여성이
사회에서 자신의 직업을 가지고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전문기술과 비즈니스 프로그램 △열악한 환경에서 쉽고 빠른 동양응급처지 의료와 건강 프로그램을 정해 각 부분에서 능력 있는 리더로서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 더욱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워가코리아는 배우고 돌아가는 행사에 그치지 않고 각나라의 여성 400명이 미용학원과 뷰티삽에서 미용기술을 익혀 직업을 갖도록 도와주었다. 또 이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현지에 가서 직업을 가지고 선교 할 수 있도록 기술학교를 세울 계획도 가지고 있다. 여성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직업을 갖고, 자신의 조국 여성들에게 선교의 장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혜민한방병원 오영교원장을 초빙해 200명이 3일 동안 하루에 8시간씩 혈액 순환이 안되거나 소화가 안되는 사람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전자침을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고국에 돌아가 병원에 갈 수없는 열악한 환경의 이웃에게 봉사함으로써 복음을 생활 속에서 전할 수 있는 선교의 장을 펼칠 수 있는 방법도 마련했다. 하지만 이런 교육은 더 많은 관심을 필요로 한다. 가르치고 보내는 것으로 끝나는 선교가 아니라 돌아가서도 계속해서 한국 교회의 지속적인 지원과 교육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워가 코리아를 통해 시도되는 새로운 선교 전략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한국과 현지 여성 리더들 사이에 네트워크가 구성돼야 하고, 워가코리아 측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의 계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워가 코리아측이 한국 교회에 대해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기도 통한 부흥의 시대를 열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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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를 마친 워가코리아 윤계숙 국내총무는, “2년 동안 준비를 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것은 기도였다”고 말하면서, “자기 민족과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여성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교를 통한 부흥의 시대를 열어 가는 주역들이 되기를 소망하며 모두가 기도했다”고 강조했다. 또한“각 국가별 종족별 여성리더들이 그들의 나라에 돌아가
자국민 복음화를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어 복음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도록 기도 책자를 만들어 국가별 나라의 기도위원장을 세우고 24시간 기도의 시간을 놓지 않고 준비 했다”며 모든 것이 기도의 힘으로 준비되고 끝났음을 강조 했다.

워가코리아가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인을 교육하고 파송하는 지금까지의 선교 형태를 현지인 리더들을 초청해 교육해서 파송하는 선교 전략 형태로 바꾼 것이다. 이것은 단순한 선교 전략의 형태상 변화를 넘어서, 국내에서 파송한 선교사들이 겪는 문화적 지역적으로 다가오는 벽을 현지인 선교사들을 통해 허무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
가할 수도 있다.

이것은 선교사들이 자녀와 가정 때문에 오지로 들어갈 수 없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고, 일반 선교사들이 신경 쓰지 못하는 부분까지 선교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일 수도 있다. 또한 한국의 여성들이 선교를 하고 싶어도 가정을 두고 선교를 할 수 없는 어려움을‘선교하는 여성 당신이 리더다’라는 캐치프레이 아래 훈련을 받은 미전도 종족 여성들을 통해 해결하는 방법을 찾은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세계 민족복음화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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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대회에 참석한 해외 미전도 종족 여성들은 자신의 민족을 복음화하는 것에 대한 결단과 비전을 품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우간다 성령충만교회에서 교역자로 일하고 있는 아이다는 “설교를 통해 여성들이 하나님 안에서 해야 할 일이 있음을 알게 되고 용기를 얻었다. 우간다에는 전쟁으로 인해 과부와 고아들이 많다 고국으로 돌아가 부모가 없는 아이들에게 어릴 적부터 하나님을 알게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번 대회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타지키스탄에서 참가한 간지나와 남마리아나는“하나님을 더 알고 싶어서 이대회 참석 했다”고 밝혔다. 그녀는“지금 타지키스탄 정부는 기독교인이 되는 것을 막고 있다”고 말하면서“이러한 문제가 우리 자신만의 문제인 줄 알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다른 나라 여성들의 간증을 듣고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의 문제이고, 하나님이 함께 해주셔서 모든 것을 이겨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탄자니아에서 참여한 무리샤목사와 아폴로목사는“좋은 시기에 여성들을 위한 좋은 자리가 마련돼 직접 참석했다”고 밝히고, “현재 우간다는 30년 전부터 복음이 들어와 10년전부터는 기독교의 영향이 폭발적으로 일어나 여성들은 준비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여성들이 이 자리를 통해 더욱더 자신이 해야 할 일과 계획을 가지고 돌아갈 것”이라고 말하면서, 앞으로 남성들과 젊은이들을 위한 이러한 자리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령안에서 연합예배

국내 참가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이번 선교대회 넷째날은 18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성령님 안에서 연합’을 주제로 열렸다. 이날 대회에 참석한 소망교회 대학부 심남기씨는“선교의 형태를 역으로 발상한 것이 새롭고 재미있다. 단순한 배움의 자리가 아니라 문화를 통해 무용과 워십 찬양으로 이들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수 있어 이 자리에 참석했다”고말했다. 또한 이날 특별순서로 공연된 발레‘메시아’에 이화발레앙상블 발레단원으로 참여한 한 발레리나는“세계 여성들에게 예수님의 위로와 사랑 그리고 구원과 은혜를 예술로 선교적 공연을 보여 주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들이 이번 공연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더욱더 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 19일은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및 보고의 시간이 진행됐다. 각 나라에서 모인 여성 리더들의 달란트 쇼와 아프리카 참가자들의 합창과 러시아 공연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국가별 현지 상황 보고와 전략적 사역의 새로
운 비젼을 제시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다양한 선택강의 통해 현지 사역에 필요한 기본적인 소양 함양

◆비전과 소양 계발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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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는 미전도 종족의 여성들을 우리나라에서 훈련시켜 그들의 나라로 다시 파송해 선교 지도력으로 활동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에 따라, 다양한 선택 강의를 통해 그들이 복음 전도에 필요한 헌신의 비전과 함께 다양한 소양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선택 강의는 △리더십 △전도 △문화권의 이해를 통한 선교전략 △기독교 상담 △전문 기술과 비즈니스 △응급처지 의료와 건강 등의 주제에 따라 참가자들이 실제로 활용할 수있는 기술과 전략을 습득하게 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워가 코리아측은 서울시내 연희미용전문학교와 강남의 미용실 등지에서 해외 참가자들을 위한 미용 교실을 여는 한편, 한방병원 원장을 초청, 전자침을 배우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같은 선택강의는 참가자들이 각자의 나라에 돌아가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을 펼치면서 복음을 전파하기 위한 기반을 다질 수 있게 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또한 이들을 한국 교회가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교육함으로써, 한국교회와 현지 사역자들과의 네트워크
를 구성하는 효과도 동시에 노린 것이다.

◆복음 전파의 열정 확인

이보다 앞선 18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연합구국기도회는 세계복음화의 주역을 담당할 여성 지도자들의 사명감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이날기도회에 참가한 2만여명의 국내와 참석자들은, 자신의 삶의 터전에서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알고, 이를 위해 헌신할 것을 결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대 무용단의‘메시야’무용 공연등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과 헌신의 기도로 구성된 이날 구국기도회를 통해 참가자들의 복음 전파를 향한 열정이 분명하게 확인될 수 있었다고 윤계숙 워가 코리아 국내 담당총무는 밝혔다.

한편 19일 횃불선교센터 사랑성전에서 진행된 폐회예배는, 각국의 여성 지도자들이 자신의 나라로 돌아가기에 앞서 미전도종족 복음화를 향한 비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날 예배의 강사 김준곤목사(한국CCC 대표)는, 이번 대회의 참가자들을 통해 지구상에서 미전도종족이 사라지고, 따라서 세계 복음화가 앞당겨지는 역사가 나타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하용조목사(온누리교회)도 강의를통해“이번 대회를 통해 비전을 품은 이들이 자신의 나라에 돌아가 결실을 맺게 되면 세계복음화가 가속회될 수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외선교 정책 변화 기대 한편

이번 대회는 한국 교회의 세계선교 정책이‘보내는 선교’에서‘현지인을 양육해 파송하는 선교’로 변화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같은 정책 변화의 필요성은 이미 오래 전부터 제기돼 왔었다. 지난 1995년 우리나라에서 열린 세계선교협의회(GCOWE 95)에서도이에 대한 논의가 이루진 바 있지만,
아직까지 실질적인 변화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었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GCOWE 95의 정책을 사실상 본
격적으로 실천에 옮기는‘후속 대회’의 의미도 담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아프간 피랍사태 등으로 한국교회의 세계 선교와 관련된 문제들이 현지는 물론, 국내에서도 강하게 제
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정책의 변화는 한국 교회의 해외선교 관행을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교회 협력 절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워가 코리아 조직위원회측은, 이번 대회를 통해 이루어진 성과를 한국 교회가 공유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현지인을 양육해 파송하는 것으로 해외 선교 사역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들
에 대한 지속작인 지원과 교육이 필요하며, 그것은 결국 한국 교회 전체가 감당해야 할 몫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미전도 종족 여성 지도자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교육하는 일에 한국 교회가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워가 코리아측은 요청하고 있다.


기독교신문 박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