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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이화발레앙상블의 발레 <메시아 예수>

워가코리아 2007 무대에 오르는
이화발레앙상블의 발레 <메시아 예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단원들의 신앙고백 담은 발레 작품

오는 10월 17일부터 열리는 <워가코리아 2007>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참가하는 여성 지도자들에게 한국 여성들의 문화활동을 선보이는 계기가 된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패션쇼에 이어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 발레전공 졸업생들과 재학생으로 구성된 <이화발레앙상블>의 <메시아 예수>가 무대에 오른다.
1992년 창단 이래 <실락원>과 <돌아온 탕아> 등 기독교적인 작품을 꾸준하게 무대에 올린 <이화발레앙상블>의 <메시아 예수>는 2004년 제18회 기독교문화대상 수상작(무용부분)이다.
이화여대 무용과 신응경 교수의 안무로 제작된 <메시아 예수>는 서곡과 에필로그를 포함해서 9장면으로 구성된 창작발레이다. 성경의 주제와 내용을 그대로 유지하며 인물의 심리묘사에 초점 둔 표현적인 움직임들과 마임을 이용하였고, 음악도 장면의 분위기를 갈등과 긴장, 선과 악의 구별을 강조하여 사용하였고, 무대미술과 의상은 상징적이나 분장을 통해서는 인물묘사 및 그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헨델의 메시아에 기초한 발레 작품

<메시아 예수>는 헨델의 원본을 기초로 예수님의 생애에 대한 전반적 내용을 담고 있다. 전체 2막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예수님 탄생의 예언을 시작으로 체포되시기 전까지의 삶을, 심문을 당하시는 예수님을 시작으로 부활하시기까지의 장면으로 구성되어있다. 음악사용에 있어 제1장은 주로 성악곡인 헨델의 오라토리오 Messiah를 토대로, 제2장은 각 장면마다에 적합한 관현악 곡을 발췌하였으나 역시 마지막 피날레 장면은 다시 헨델의 곡으로 돌아간다. 이 작품은 예수님의 생애를 통해 볼 수 있는 사건, 인물 등을 구체적으로 독창적인 발레 테크닉으로 자유롭게 표현하며 우리의 모습과 예수 그리스도의 관계를 깊이 생각해 보고자 하는데 그 뜻이 있다.
또한 현 시대의 기독교 문화의 창출 그리고 기독교 예술의 정체성 확보를 통해 일반인들을 공감시킬 수 있는 예술적 차원에서의 공연을 목적으로 공연을 통해 그분의 위로와 사랑, 구원과 은혜, 감격과 생명의 숨결이 흠뻑 담긴 예술적·선교적 활동이 되도록 기대한다.

2003년 초연, 모든 계층 즐길 수 있는 발레

2003년 12월 초연 이후 수차례 국내외적으로 소개된 이 작품은 성서를 바탕으로 발레의 전통적, 현대적 기법을 개발 활용함으로서 예술의 미적 표현을 사실적, 심리적, 창조적으로 나타내며, 모든 계층을 막론하고 감동적으로 즐기고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아왔다.

안무자 신응경 교수는 “헨델의 음악을 기초로 성서의 사실을 깊이 고찰해서 이에 적합한 독창적인 발레 테크닉을 자유롭게 표현·개발하여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하였고 저와 무용수 및 전 스텝들은 움직임의 표현 자체가 자신의 믿음이 담긴 신앙고백이 되기 위해 진지한 자세로 각자의 맡은 일에 힘썼다”고 말했다.

따라서 창작발레 <메시아 예수>는 4복음서에 나타난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생동적으로 표현한 발레 작품인 만큼 하나님과의 만남을 가능하게 하고, 또 응답하는 기도의 장이 될 것이다. 특히 각 장면마다의 움직임은 영혼에 감정을 불어넣어 주고 그 자체가 메시지가 되어 우리들의 마음속까지 깊게 파고들게 되리라 생각한다.

오늘날은 ‘선교의 세계화’, ‘복음의 세계화’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한국의 선교 사역은 다방면에서 양적, 질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메시아 예수> 역시 발레를 수단으로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그리스도의 삶을 표현하는 매개체로서 기독교 문화 성장에 이바지하며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회복시켜주는 복음 전달자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예배 및 관련 행사로서, 선교 현장에서, TV 방송매체 및 Internet을 통한 영상선교 활동으로서, 무대공연을 통한 예술적 선교활동 등으로서 21세기의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좋은 도구로 사용되어지기를 소망한다.

다시 신은경 교수의 말이다. “매일매일 우리의 소중한 삶을 더 알차게 창조적으로 살고 싶은 소망을 담아 발레라는 나무에 메시아 예수 꽃 피는 비밀을 맛보며 놀라움과 감동으로 작품을 만들어 나갔다. 메시아 예수의 불빛은 빛나고, 음악은 흐르며, 우리들은 춤을 춘다. 이를 통해 메시아 예수의 복음이 모든 사람들의 가슴에 심어지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