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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전도종족 전도를 위해 교회 여성들 대규모 대회

미전도종족 전도를 위해 교회 여성들 대규모 대회
워가 코리아 세계여성리더선교대회 10월 15~19일까지

크리스천투데이 이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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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여 개국 3천여 여성들의 리더십을 발굴하고 선교 의식을 고취시키는 최초의 국제선교대회가 10월 중순 서울에서 개최된다.

‘워가 코리아 세계여성리더선교대회’(WOGA 2007 International Women Leaders Mission Conference)가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양재 횃불선교센터와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것이다.

이번 대회는 전세계 6천 미전도종족의 복음 전도를 가속화하자는 취지로 ‘Speed Up!’(마9:27~28)이라는 주제 아래 총 5일간 ‘회복-능력-변화-연합-비전’의 소주제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18일 저녁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는 2만여 명이 한국과 세계를 위해 기도하는 연합대회로 개최된다.

이 국제선교대회를 한 달여 남겨두고 주관단체인 워가 코리아(WOGA Korea)는 10일 횃불선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사 개요와 의의, 프로그램, 진행사항 등을 소개하며 다시 한번 한국교회와 신학자, 목회자, 성도, 신학생들의 기도와 참여를 당부했다.

△세계여성리더선교대회의 기본 정신은

이형자 대회 이사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1995년 한국에서 열린 세계선교전략회의(GCOWE)에 참석한 여성들을 중심으로 WOGA(Women of Global Action)가 설립됐다”며 “모든 미전도종족에 복음을 전하는 GCOWE와 WOGA의 정신을 바탕으로 준비된 이번 행사는 10/40창 70여 개국 1천2백여 명의 여성 지도자가 참여하는 대규모 선교축제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형자 이사장은 또 “한국교회는 복음을 받는 나라에서 베푸는 나라로 변화되었고 경제적으로도 잘 살게 되었다”며 “6천 미전도종족 선교를 위한 이 일에 한국교회와 한국여성을 사용하실 하나님께 영광을 올린다”며 대회 개최 소감을 말했다.

김윤희 대회 부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여성의,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대회’로 자국민의 여성과 어린이들에게 파고들 잠재력 있는 젊은 여성 리더십을 기르는 미래 지향적 선교대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규모 대회 어떻게 준비했나

세계여성리더선교대회는 ‘GCOWE 95’ 이후 설립된 세계기독여성연대인 WOGA(국제위원장 에밀리 부리쉬)의 정신을 이어받아 워가 코리아가 3년 전부터 준비해 왔다. 워가 코리아는 우선 10/40창에 속한 70여 개 초청 국가에 각각의 기도위원장을 세우고 매일 국가별 기도모임과 매주 월요일 전체 기도모임으로 대회를 준비했다.

또 여성 지도자 1천2백 명을 종족별, 지역별로 균형 있게 선발하기 위해 OM, GMS, 침례교 선교부, 기아대책 등의 기관 및 현지 선교사들의 추천을 받고 신앙간증문을 받아 일일이 검토하여 선정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초청 국가에서 활동 중인 기독교 여성 지도자는 10명 이내였으며 차세대 여성 지도자를 발굴하는 일도 쉽지만은 않았다. 대개 이러한 국가에서는 여성들의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하여 비자 발급에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워가 코리아는 항공비 예산만 12억이 넘는 총 27억 원의 막대한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 개인, 기관, 기업 후원을 받는 동시에 집안의 잠자는 동전을 모으는 ‘아름다운 저금통’ 운동을 전개했다. 그러나 동전을 기피하던 은행에서 후원계좌를 일시에 중지시키는 바람에 난감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현재까지 17억 원을 모금한 워가 코리아는 이번 주 내로 부족한 후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누가 강사로 나서나

대회에는 국제CCC 총재의 사모 쥬디 더글러스, 침례교세계연맹 여성분과 대표 도로시 셀레바노, WOGA 국제위원장 에밀리 부리쉬, TARA 여성전인개발선교회 회장 줄리엣 토마스 등 미국, 홍콩, 인도, 에콰도르, 남아공 등 각 대륙을 대표하는 기독교 여성 지도자들이 강사로 대거 참석해 주제강의와 집회 인도, 선택강의 등을 맡는다.

선택강의는 ‘영성과 리더십’, ‘전도 및 제자훈련’, ‘선교전략’, ‘기독상담’, ‘기술과 비즈니스’, ‘의료와 보건위생’ 등 6개 주제로 16일, 17일, 19일 총 3일 동안 32개의 영성강의와 실제적 강의가 준비됐다.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전통복식 패션쇼, 발레단 공연도 준비됐다.

△대회 의의와 후속조치는

이번 대회는 선교현장에서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유연성, 감수성 등을 발휘해 남성 위주의 선교현장에서 독자적인 선교영역을 확보하고 남성 지도자들의 동반자 역할을 감당하도록 지원하는 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복음화율 5% 미만의 76개국 1,240명의 원주민 기독교 여성 지도자 및 차세대 여성 지도자들을 비롯해 총 80여 개국 2천2백여 명의 기독교 여성 지도자들이 참여해 선교정보와 전략을 공유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마련할 계획이어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아프간 사건 이후 창의적 접근지역에서 한국교회의 선교전략에 변화가 요청되는 상황 가운데 기존의 ‘보내는 선교’에서 ‘현지인을 초청해 훈련하는 선교’로 패러다임을 전환한 모델로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워가 코리아는 대회 후속조치로 대륙별, 국가별 지역대회를 개최하고 선교현장에 WOGA 병원과 미장원 등을 운영하며 활동영역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차기 국제 WOGA 대회는 5년 뒤에 개최할 예정이다.

이지희 기자 jhlee@ch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