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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유니버스 전통의상상 ‘이하늬 한복’만든 이일순 금단제 한복 대표

“미스코리아 이하늬양의 마음과 전통 한복이 어우러져 미스유니버스 대회장에 복음의 깃발이 휘날리는 것 같았어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최근 멕시코에서 열린 ‘미스유니버스 선발대회’에서 최우수 전통의상상을 수상한 미스코리아 이하늬양의 한복을 디자인한 이일순(45·금단제 한복 대표)씨의 고백이다. 그녀는 ‘문화의 깃발’로 복음의 문을 열길 소망하는 여인이다.

이번에 수상한 한복은 여성의 보디라인을 돋보이게 한 전통 한복. 속치마에 전통 도안을 수놓고 낮은 톤의 색깔을 채택, 세련미를 더했다. 또 저고리에 전통 비취 노리개를 달아 전통 한복의 우아함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대학에서 도자기를 전공한 그녀는 1985년 졸업 후, 8년간 미술관 큐레이터로 활동했다. 그러나 권태로움과 원인을 알 수 없는 우울함으로 삶의 의욕을 잃어버렸다. 이때 예수님이 그녀를 찾아오셨다. 그녀는 기도 중에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했는 줄 아느냐.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 줄 아느냐. 내가 얼마나 너를 사랑하길 원하는 줄 아느냐”란 주님의 음성을 들었다. 그때 “주님이 성경 말씀 한 구절을 주시면 평생 그 말씀에 순종하며 살겠다고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시편 6편과 16편 말씀을 주시며 하나님의 기업을 시작하라고 하시더군요.”

그녀는 1993년 한국 전통 문양을 적용한 ‘금단제 한복’을 창업했다. 그녀는 금단에 오르는 제사장들의 옷을 만드는 심정으로 한복을 디자인한다. “모든 성도의 기도들과 합하여 보좌 앞 금단에 드리고자 함이라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계 8:3∼4) 그녀는 우리 도자기의 문양을 전통 활옷에 접목시켰다. 섬유 염색을 부전공한 덕분에 1050가지의 색깔도 만들어낼 수 있었다.

그녀는 15년째 KIBI(한국이스라엘성경연구소) 회원으로 극동의 유대인들을 이스라엘로 귀환시키는 일도 후원하고 있다. “성경을 읽을수록 이스라엘이란 나라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어요. 그래서 수차 이스라엘 땅을 밟게 됐고 결국 하나님이 약속하신 이스라엘 복원 사업에 적극 나서게 됐어요.”

그녀는 요즘 아침마다 “성문으로 나아가라 나아가라 백성의 길을 예비하라 대로를 수축하고 수축하라 돌을 제하라 만민을 위하여 기를 들라”(사 62:10)는 성경 말씀을 묵상하고 있다.

그녀는 요즘 매우 분주하다. 내달 7월 부산에서 열리는 CM2007 행사와 10월 온누리교회에서 열리는 제3세계 여성리더들의 모임인 워가(WOGA)의 패션쇼를 주관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녀는 이스라엘의 깃발, 열방의 깃발, 이스라엘과 열방의 회복 등 세 가지 주제로 워가 패션쇼를 준비 중이다.

국민일보 이지현 기자 jeehl@kmib.co.kr